20일 각계 1500인 시국선언 기자회견
"대통령 부부, 국가 기강 무너뜨리는 데 앞장" 비판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각계 1500인 시국선언 기자회견'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각계 1500인 시국선언 기자회견'

[뉴스클레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까지 내려앉은 가운데, 시민사회 각계 1500명의 시국선언이 나왔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문제가 무마된 점 ▲7개월째 이어지는 의료대란 ▲윤석열 정권 친일·매국 외교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권을 응징하고 즉각 퇴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각계 1500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시국선언문 '우리 모두 일어나 나라를 지킵시다'를 통해 "친일매국 반국가세력 윤석열 정권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폭압적이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즉각 퇴진시키자"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1987년 민주화 이래 국회의 개원식에 불참한 첫 대통령이다. 22대 국회 자체를 부정한 것"이라며 "국민의 심판을 거부하고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부정하고 있다. 국회가 입법한 주요 법안들에 계속 거부권을 행사해 국정 마비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윤석열 정권은 부자감세 정책을 이어왔다. 상속세·증여세·소득세·종합부동산세·법인세에 금융투자소득세까지 인하함으로서 엄청난 세수결손이 발생하고 있다. 부자감세로 늘어난 적자성 책무를 국민세금으로 메워야 한다. 부자감세를 하는 사이에 중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일반서민은 불황의 늪에 빠지고 있고, 청년세대의 미래는 암울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5년 을사년이 1905년과 1965년 을사년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참가자들은 "윤석열의 최측근 참모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는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면서 미·일·한 협력 강화라는 허울뿐인 명분 아래 ‘전범국가’ 일본의 과거를 더 이상 묻지 않겠다는 ‘제2의 을사늑약’을 준비하고 있음을 뻔뻔하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또한 "동해의 명칭을 일본해로 국제적으로 획정시킨 일본은 독도를 한국과 공유하는 음모를 미국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120년 전에 벌어졌던 힘에 의한 강제늑약이 교묘한 방식으로 우리 앞에 다시 닥쳐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공정과 상식이라곤 찾아보기 어려운 인사들을 위원장으로 지명해 대통령 자신의 자질과 능력을 스스로 드러냄으로써 국민들에게 허탈감과 분노를 안겨줬다. 장관들의 경우도 용납되지 못할 부적격자들만을 골라 임명하고 있다"며 "민생을 파탄시키고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국민의 신뢰를 잃은 윤석열 정권을 물러나라고 요구하자. 윤석열 정권을 즉각 퇴진시키자"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28일 서울 도심을 비롯한 수도권 일원과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로 함께 들고 일어나 나라를 지키고 바로잡을 새로운 전망을 제시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곧바로 논의하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