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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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사골四骨은 네발짐승, 보통은 소의 다리뼈를 말한다. 

맑은 곰탕과 달리 사골곰탕은 뼈를 어떻게 우려내느냐가 관건이다. 시간만으로 진한 국물이 되는 것도 아닌 데다 오래 끓일 경우 인성분까지 나온다고 해서 한 번만 우려내는 집도 있다. 

이름난 집들은 가마솥에 장작불을 많이 쓰는데, 도심에선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청주에서 일을 본 뒤 외곽 오창에서 하룻밤을 묵었는데 근처에 가마솥 곰탕집을 운 좋게 찾았다. 커다란 한옥 스타일의 본채와 넓은 주차장을 가진 ‘기와집곰탕2017’이다. 

이 집도 아파트 단지 때문인지 장작불 대신 가스 불을 쓰는데 무쇠 가마솥 4개를 걸어놓은 부뚜막이 별도로 있다. 

곰탕은 색깔도 중요하지만 한입 넣었을 때 국물이 씹혀진다는 느낌이 중요하다. 그 다음엔 자기만의 간을 찾아내는 과정인데 이게 곰탕 맛을 결정한다. 단 한 번의 소금간으로 그 맛을 찾아내면 그만한 기쁨이 또 없다. 

이 집은 국물 자체도 진하고 고기 건더기도 푸짐하다.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섞박지, 풋고추와 당근, 양파도 선도가 좋다. 

공항 근처고 IC가 있는 도로변이라 접근성도 뛰어나다.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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