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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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비계덩이 삼겹살은 고기 손질의 문제이긴 하지만 결국 유통구조의 이슈다. 

제주의 좋은 흑돼지들을 홈쇼핑 등 대형 업체들이 선점하다 보니 영세한 현지 식당들이 오히려 더 불리한 형국이다. 한정된 도축 물량으로 월 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감당하긴 어려운 구조다. 

금악정육식당은 입구에 투뿔등급이 선명한 흑돼지가 손님을 맞는다. 골프장이 많은 한림에 있다 보니 모르고 들리는 손님이 더 많은 집이다. 

흑돼지 오겹살은 지방과 고기의 조화도 중요한데 기름을 최대한 빼내면서 노릇하게 구워내는 게 핵심이다. 

이 집은 친정과 시댁에서 키운 재료로 반찬을 자급자족한다. 된장찌개도 집된장과 신송된장을 3:7의 비율로 써서 빛깔과 맛 모두 수준급이다. 

과일샐러드는 감귤과 키위, 감 모두 직접 키운 제주산 재료들로 만든다. 

요즘 도축장은 껍질을 벗겨내지 않고 털만 뽑는 식이라 ’오겹살‘을 먹을 때는 산성을 띤 과일이 잘 어울린다. 

액티니딘 성분이 있는 키위나 나갈 때 무제한으로 싸가라는 감귤은 흑돼지를 먹은후 최고의 소화제인 셈이다.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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