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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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서울 3대 콩국수들은 모두 오피스 밀집 지역에 있다. 점심 장사라는 말이다. 

시청 진주회관, 여의도 진주집이 그러한데 선릉역에 있는 맛 자랑은 저녁 손님도 많은 곳이다. 콩국수에 전념하는 두 곳과는 달리 맛자랑은 보쌈이나 찜, 구이류까지 메뉴가 많은데 요즘 제철인 굴요리도 잘하는 곳이다. 

굴전, 굴무침부터 술안주로 제격인 굴국까지 굴 전문점 못지않다. 통영에서 매일 새벽에 직송을 한다는데 워낙 굴 메뉴가 많아 미리 작업한 상태로 유통이 되는지 생굴의 선도가 약간 아쉽다. 

생굴은 굴보쌈에 나오는 걸로 맛보기는 충분히 된다. 뜨거운 굴전이나 굴국이 좋고 식사로는 김명자 명성에 맞는 굴국밥이 좋다. 

맛 자랑은 뭘 먹던 콩국수를 시키지 않을 수는 없는 집이다. 토마토와 오이가 고명으로 얹어지는데 걸쭉한 느낌의 콩물은 변함없이 최고의 맛이다. 

투박한 듯 쫄깃한 면발은 묵직하게 콩의 고소함을 길게 잡아준다. 

사철 내내 맛볼 수 있는 콩국수만으로도 존재감이 큰 집이다.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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