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교통네트워크·민주노총 서울본부 등 철도·지하철 파업 지지
철도노조·서울교통공사노조 파업 예고

[뉴스클레임]
전국철도노동조합, 서울교통공사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양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공공교통네트워크, 민주노총 서울본부, 빈곤사회연대, 주거권네트워크, 함께서울, 홈리스행동 등은 3일 오전 서울역 앞에서 '철도·지하철 파업지지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의 파업투쟁은 공공교통, 노동권을 위한 투쟁이다. 안전인력을 줄이고 궤도노동자의 안전이 지켜지지 않으면 시민들의 안전도 보장될 수 없다"고 외쳤다.
이들은 "한국철도공사는 수도권 대중교통, 도시 간 이동열차를 담당하는 한국의 대표 교통공기업이다. 그러나 올해 9개 노선이 새로 개통하는데 필요 인원 1055명 중 200여 명만 신규채용하겠다고 한다.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를 감시하고 처벌만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교통공사 역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 기조에 충실해 대규모 인력감축 구조조정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에 저항하는 민주노조의 목소리를 억압하기 위해 타임오프 등을 핑계로 노조탄압을 자행해 노조 간부 36명이 집단해고됐다"고 밝혔다.
특히 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사측 분만 아니라 서울시,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에 인력 확충, 구조조정 중단, 안전을 위한 인력운영, 기관운영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책임있는 답변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철도·지하철은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 모든 시민들의 이동권이 온전히 보장되는 공공교통으로 나아가야 한다. 또 경제위기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기 위해 공공부문에 몰아치는 인력감축, 외주화를 막고 모든 노동자에게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철도·지하철 파업으로 시민안전, 공공교통, 노동권이 한발 전진하도록 서울시민들과 함께 파업을 지지 엄호하는 데에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