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교육감 교섭타결 책임 촉구
"전향적인 답변 없다면 2차 파업 등 준비"

[뉴스클레임]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2024년 집단임금교섭 연내 타결을 위해 교육감 책임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17일 오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앞에서 '교육감 교섭타결 책임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시도교육청과 교육부는 연내 타결을 위한 교섭안을 제시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측이 제시하는 예년수준의 인상액으로는 산적한 학교비정규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이를 위해 전향적인 답변을 가져오지 않는다면 2차 파업을 포함한 끈질긴 투쟁을 준비할 수밖에 없음을 강하게 경고했다.
노조의 핵심 요구안은 ▲방중 비근무자 저임금 대책 마련 ▲기본급 최저임금으로 인상 ▲오래 일할수록 격차가 커지는 근속수당 현실화 ▲동일 직종 지역별 차이 현안 대응 ▲고강도, 고위험 죽음의 급식실 대책 마련 등이다.
연대회의는 "7월부터 시작한 교섭이 12월에도 타결 전망이 밝지 않지만, 상식적이고 조금이라도 차별이 해소되는 타결을 원한다"며 "교섭 타결의 책임은 전국 시도교육청과 교육부에게 있다. 사측이 노조가 말하는 교섭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그에 맞는 전향적인 답변을 가져와야만 집중교섭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1월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주관 교육청인 충남교육청의 연내 타결 의지에 전국의 교육감들은 동의했다. 이제 연내 타결을 위한 각 시도교육감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노조는 집중교섭 기간 최대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조차 외면하며 교섭이 해를 넘긴다면 남은 방법은 투쟁뿐이다. 해를 넘기고 새 학기 2차 파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