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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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입구에 걸어 놓은 솥단지가 손님을 압도한다. 

동래의 수안인정시장 길을 걷다 보면 의령국밥이 나온다. 

솥단지는 소와 돼지로 2개씩 나눠 육수를 끓이는데 5시간 정도 우려낸다. 

이 집은 돼지국밥과 소머리곰탕을 하지만 국밥에 수육을 주는 돼지수백, 소머리수백을 많이 시킨다. 

주문을 하면 상차림이 시작되는데 끝없이 반찬들이 나온다. 처음 보는 반찬들도 보이고 주인의 노포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이런 경우는 정말 젓가락을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반찬들이 대단하다. 봄동으로 담근 묵은지도 그렇고 파김치와 고추된장 장아찌까지 감탄을 자아낼 만한 솜씨다. 

메인인 수백은 먼저 돼지 수육과 소머리 수육이 인당 분량으로 나오는데 고기가 보여줄수 있는 모든걸 담아낸 듯한 맛이다. 

이어지는 국밥은 입구에서 압도 당했던 그 느낌을 다시 상기시킨다. 저런 비주얼은 요즘 말로 ‘맛없없’ 그 자체다. 

부산에 수많은 국밥집들이 있고 유명세를 탄 노포들도 즐비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을 만하다.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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