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자주 쓰면서도 헷갈리는 낱말 가운데 하나가 '~로서', '~로써'다. 구분법을 배워도 막상 쓰려고 하면 '서'인지 '써'인지 헷갈린다.
'로서'는 자격이나 지위를 나타낸다. 어떤 사람이나 사물의 자격, 신분 위치를 나타날 때 사용한다.
'~로서의 자격으로', '~의 입장에서'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학생으로서 본분을 다해야 한다', '부모로서 자녀를 아끼는 것은 당연하다', '이 글은 고전 문학 작품으로서 가치가 매우 크다' 등이라고 쓴다.
'로써'는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낸다. 어떤 일을 하는 수단, 방법, 도구를 나타날 때 사용한다.
'~을 가지고', '~을 통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연필로써 글을 쓴다', '노력으로써 성공을 이뤘다', '말로써 사람을 설득했다' 등이라고 쓰는 게 맞다.
더 쉽게 구분하자면, '~으로서'는 '로서의 자격'으로 바꿔 말할 수 있으면 적절하다.
예를 들어 '너는 친구로서 도와줘야 한다'는 '친구로서의 자격으로'라는 의미가 되므로 맞다
'~으로써'는 '~을 가지고' 또는 '~을 통해'로 바꿀 수 있으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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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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