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후한 때 정숭(鄭崇)이라는 관리가 있었다. 바른말을 잘하는 관리였다. 정숭은 임금에게 쓴소리를 자주 했다.
임금은 그런 정숭이 껄끄러웠다. 점차 멀리하게 되었다.
그런 정숭을 조창(趙昌)이라는 관리가 모함했다.
“정숭은 왕실의 여러 사람과 자주 만나고 있다고 합니다. 음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임금은 정숭을 불러서 문책했다.
“그대의 집 앞은 사람들이 몰려서 시장바닥 같다고 한다. 무엇 때문에 나를 괴롭히려 하는가.”
정숭이 해명했지만, 임금은 그를 하옥시키고 말았다. 주위에서 정숭을 변호했으나 듣지 않았다. 결국 정숭은 옥에서 죽고 말았다.
여기에서 생긴 말이 ‘문전성시(門前成市)’다. 우리가 잘 아는 고사성어다.
정반대의 고사성어도 있다.
한나라 무제 때 적공(翟公)이라는 관리가 있었다. ‘정위’라는 벼슬에 오르자 집 앞에 ‘자가용 수레’가 줄을 이었다. 사람들이 그를 만나려고 몰려든 것이다. 여기까지는 ‘문전성시’였다.
그러나, 관직에서 밀려나자 그 많던 손님이 뚝 끊어지고 말았다. 문에 새 잡는 그물을 쳐놓을 정도였다.
그러다가 적공이 관직을 되찾으니까 손님이 다시 몰려들었다. 집 앞에 '자가용 수레'가 또 줄을 이었다. 적공은 세상인심의 변화에 환멸을 느끼고 말았다.
여기서 나온 고사성어가 ‘문외가설작라(門外可設雀羅)’다. ‘문전작라(門前雀羅)’다. 문에 새그물을 친다는 얘기다. 손님의 발길이 끊겨 새그물을 칠 정도가 되었다는 말이다.
당나라 때 시인 백낙천(白樂天)은 이와 관련, “손님은 이미 흩어지고, 문 앞에 새그물을 친다(賓客亦已散 門前雀羅張)”고 읊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창설 60주년인 경호처가 2023년 12월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용산 대통령실 강당에서 ‘헌정곡’을 바쳤다고 한다. 가사에 ‘오로지 국민만 생각한 당신’, ‘하늘이 우리에게 보내준 대통령’ 등 낯 간지러운 내용이 담겼다고 했다. “합창할 때 목소리를 화창하게 해 달라”는 구체적인 지시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는 보도였다. 경호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윤석열 삼행시 선발대회’도 있었다고 한다. ‘윤비어천가’였다.
그랬던 윤 대통령이 구속수감되면서 변호인 외에는 일반인의 접견이 금지되었다고 했다. 여기에다 서신의 수신과 발신까지 금지라고 했다. 설 연휴가 코앞인데 김건희 여사와도 접견은 물론이고 편지도 주고받을 수 없게 했다는 보도다.
그렇다면, 윤 대통령은 ‘문전성시’와 ‘문전작라’를 모두 경험하는 셈이 되었다. 그 시차도 불과 1년 남짓이다.
새그물을 치는 사람은 더 있다. 그것도 ‘엄청’ 많다. 자영업자다. 난데없는 비상계엄령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장사에 더욱 타격이다.
정부가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해가며 국민의 소비를 ‘호소’하고 있지만, 얼마나 보탬이 될지는 미지수다. 롯데멤버스 설문 결과, 설 연휴에 절반인 49.7%는 ’방콕‘이라고 했다.
계엄령으로 달러 환율도 불안해지고 있다. 이는 수입물가를 부추길 수 있다. 환율 때문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못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다.
그런데 대통령 변호인단은 “인권 침해적인 접견 제한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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