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노조, 서울 관악구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변경 규탄
관악구 대형마트도 일요일 영업
마트노조 "의무휴업 평일변경 강행 박준희 규탄"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개최된 '서울 관악구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변경 규탄 기자회견'. 사진=마트노조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개최된 '서울 관악구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변경 규탄 기자회견'. 사진=마트노조

[뉴스클레임]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이 ‘서울 관악구의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변경’을 규탄하고 되돌려놓을 것을 촉구했다.

마트노조는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마트노동자들은 윤석열 정권 내내 건강권을 위해 싸웠고 내란정국 속에서도 탄핵버튼을 부착하고 있다. 이 와중에 민주당 단체장이 윤석열 정책을 밀어붙인 믿지못할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관악구는 지난 8일부터 매월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인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수요일로 변경한다고 고시했다. 

노조는 "윤석열은 취임 전부터 지난 10년간 정착됐던 의무휴업제도를 흔들고 마트노동자들의 삶을 다시 일요일 없는 삶, 가족 없는 삶, 사회관계가 단절됐던 십수년 전으로 돌리려 했다"며 "의무휴업 무력화를 반노동정책으로 규정하고 계속해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어왔지만 대구, 부산, 청주 등 국민의힘 지자체장들이 윤석열 정권의 기조에 따라 의무휴업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자치구에서 평일변경이 된 것은 서울 관악구가 처음"이라며 "마트노동자가 철저히 배제된 채 비밀리에 추진된 의무휴업 변경 관악구는 구청 홈페이지에 고시, 공고하는 등 소극적인 절차만 밟고, 보도자료 한 장 내지 않아 마트노동자들이 행정예고 소식을 알 길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강우철 마트노조 위원장은 "관악구청은 잘못된 행정을 즉시 돌려놓길 바란다"면서 관악구에 대해 의무휴업일을 당장 돌려놓을 것과 민주당 차원에서 이를 바로 잡을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도 "관악구청장의 의무휴업 평일 변경은 기존 민주당의 입장과도 맞지 않는다"면서 "관악구청은 지금 당장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 변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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