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칡냉면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이 있었다. 남도를 대표하는 칡냉면이지만 평양, 함흥의 이북랭면에 비하면 뭔가 부족해 보였다. 질긴 데다 짙은 색상의 면발은 맛보다는 한 끼를 때운다는 생각이 앞선다.
고양 원당에 이런 선입견을 깨볼 만한 칡냉면 집이 있는데 냉면과 칼만두를 파는 이색적인 곳이다.
칼만두는 만두, 수제비 등이 들어간 칼국수를 말한다.
물냉면은 오이채가 비주얼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매운 낙산냉면의 오이 듬뿍을 연상시킨다.
칡만 쓰다 고구마 전분과 메밀을 섞고 있어 면발의 강도는 먹기에 적당하다.
살얼음 위에 올려진 오이채를 살짝 걷어내면 얇은 무석박지와 다대기의 빨강이 식욕을 자극 시킨다.
오이채는 식감도 압권이고 살얼음 육수와 함께 냉냉한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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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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