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서울에서 이 정도의 음식점 뷰는 보지 못했다. 강동구와 하남의 경계인데 3000평 사유지에 생긴 칼국수집이다.
1층짜리 나무집은 식당이라기보단 풍경 좋은 곳의 산장 느낌이다. 음식점 경력이 있으신 사장님은 이 넓은 땅에 음식으로 본인의 생각을 펼쳐 놓으셨다.
칼국수는 사골이 아닌 고기로만 국물을 냈고 살코기 등 재료를 아낌없이 썼다.
직접 빚은 만두와 단골 떡집의 가래떡이 들어간 떡만두국은 엄마 손맛 느낌이다.
모든 재료를 골라 쓰실 정도니 김치도 건강한 맛이 난다. 대파 김치는 두 접시를 혼자 먹을 정도로 매콤 새콤에 단맛까지 최고다.
부챗살로 된 육전은 간장 없이 파채로 육향을 잘 살렸다. 치킨은 닭날개와 고구마의 특이한 궁합인데 비주얼과 건강함이 돋보인다.
간판 위로 소나무와 어우러지는 보름달이 저절로 한 폭의 그림이다.
카페도 있고 잠실에서 차로 15분 거리라 잠깐 쉬러 오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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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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