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한국노총이 제135주년 세계노동절을 기념해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 "차기정부와 노동이 중심되는 정의로운 사회대전환을 위한 담대한 대화에 나설 것이고, 과감하게 사회적 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5인 미만 근기법 적용, 일하는 사람과 기본법 제정,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명문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담은 사회연대 입법 쟁취를 위해 총력투쟁할 것 ▲노조법 제2·3조 개정, 주4일제 전면도입, 공무원·교원 정치기본권 보장, 초기업별 교섭체계 구축 및 단협효력 확장, 아프면 쉴 권리 보장 ▲정년연장 법제화, ILO 사회보장 최저기준 협약, 사회보장 사각지대 해소, 공적연금 강화, 돌봄기본법 제정,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설 친노동정권을 수립하고 나아가 노동자와 시민의 손으로 쓴 사회대개혁 과제가 무너지지 않도록 연대와 단결을 바탕으로 총력투쟁할 것 등을 결의했다. 

한국노총은 "우리는 모든 노동자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노동자의 삶이 더 나아지고, 모두의 권리가 일터에서 지켜질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 이를 위해 성별과 인종, 학력과 지역, 종교와 성적 지향, 세대라는 연대의 기초를 통해 차별과 혐오, 배제와 탄압을 분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재벌대기업만 좋은 나라, 권력있는 자들만 편안한 나라, 위정자들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더 이상 우리 미래에 존재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노동이 존중되는 평등복지국가 건설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은 "내란과 탄핵의 강을 건너, 조기대선을 앞둔 올해 노동절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고 의미가 깊다"며 "이제라도 투쟁을 마다하지 않겠다. 노동이 만드는 정의로운 사회대전환을 목표로 5월을 돌파하고, 새 정부 출범 이후 구체적인 법제도 개선의 성과를 만들기 위한 투쟁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3년의 퇴행의 시간은 역설적으로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명확하게 만들어줬다"며 "노동기본권의 보편적 확장과 노조할 권리 보장, 교원·공무원에 대한 헌법상 정치기본권 회복 등 강제로 유보된 정당한 권리를 되찾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