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노동절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

1일 오후 서울역 12번 출구 앞에서 개최된 '2025 세계노동절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 사진=공공운수노조
1일 오후 서울역 12번 출구 앞에서 개최된 '2025 세계노동절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 사진=공공운수노조

[뉴스클레임]

공공운수노조가 세계노동절을 맞아 결의대회를 열고 "평등한 일상을 보장하고, 차별 없는 일터를 만드는 것이 바로 사회대개혁이다. 생명과 안전, 일상의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차별 없는 임금과 일할 권리,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사회대개혁이다"이라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는 1일 오후 서울역 12번 출구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우리는 새 정부 출범 직후부터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사회대개혁을 이끌어낼 노정교섭의 길이기도 하다. 위력적인 대정부 투쟁으로, 더 큰 연대로 함께 투쟁하고 바꿔내겠다"고 선포했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대선이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대선을 보는 노동자의 마음은 심란하다. 여전히 탄핵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치, 우클릭을 반복하며 사회대개혁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정치가 한국의 대선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선을 준비하는 후보들을 향해선 "정부는 국가정책 집행의 책임이 있는 행정부이자 동시에, 공공부문 노동자의 ‘진짜 사장’이다. 정부의 지침 하나에, 예산 한 줄에 공공부문 노동자의 일터와 생계가 흔들린다. 사회대개혁의 실체인 공공성-노동권-국가책임 확대를 위해서-, 또 공공부문의 실질적 사용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서, 정부는 공공부문 대표 노조인 공공운수노조와의 노정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인용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은 "윤석열이 지운 비정규직 문제를 다시 시대적 과제로 끌어올려야 한다. 비정규직 철폐는 사회대개혁의 시작이다"라며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은 국가의 책무이고, 제 딸들과 청년에게 주는 진짜 희망입이다"라고 발언했다.

김태균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은 공공부문을 둘러싼 법과 제도, 정책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통, 에너지, 의료, 사회보험, 문화예술, 학교 등 공공부문의 모든 영역에서 공공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 국가의 책임 아래 임금과 고용을 확대해야 한다. 또 노조할 권리,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반드시 보장해야 하며, 임금체불과 실질임금 삭감, 격차확대를 조장하는 총인건비 제도를 확 바꿔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환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노정교섭이 필수다. 공공부문의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에서도 민주주의가 살아 있어야 한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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