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1만 간부 결의대회
금속노조 "새 정부에 노조법 개정 등 요구"
"7월 중순부터 파업대회 준비"

[뉴스클레임]
국회 앞에 모인 전국금속노동조합(이하 금속노조)이 이재명 정부에 ▲노동법 전면 개정 ▲공급망·일자리 보호 ▲노정교섭 등을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지난해 1월, 반노동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내 삶은 공중에 매달렸다. 자본은 대화를 거부했고, 정부는 무관심했다. 새 정부가 들어섰다.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 참여자들은 노조법 전면 개정, 공급망 일자리 보호 등을 요구로 내건 발언을 이어갔다.
금속노조 장창열 위원장은 "윤석열이 거부하고 또 거부한 노조법 2·3조를 지금 당장 개정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산별교섭을 지금 당장 보장해야 한다. 죽지 않을 권리, 작업중지권에 나중은 없다. 회계공시, 타임오프는 당장 폐기해야 한다. 산업이 위기다. 지금 당장 노정교섭을 열자”고 주장했다.
또 "나중은 없다. 지금 당장 해결하라. 내란 세력 청산, 전면적인 노동법 개정, 위기의 제조업 살리기 등은 미룰 수 없다. 미루지 말고 당장 해결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과 금속노조는 오는 7월 16일 총파업으로 '세상이 이대로는 안 된다고, 나중말고, 지금 당장' 달라져야 한다고 선언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홍지욱 부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새 정부 들어선지 얼마나 됐다고 파업이냐는 푸념도 들린다. 하지만 자본과 정권들이 그동안 노동기본권을 파괴하고 노동 탄압을 일삼아온 실상을 보면 노동자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도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금속노조, 보건의료노조 등의 파업계획을 엄호하고 더욱 확대하기 위해 7월 중순부터 파업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민주노총의 7월 파업투쟁은 이재명 정부가 노동기본권을 중심으로 사회개혁을 신속히 단행하라는 노동자들의 요구인 것이다. 윤석열 퇴진투쟁 광장의 사회적 요구를 되살리는 투쟁"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악된 노조법을 회복하고 새로운 노동법으로 개정해 나가자.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넘어서 모든 노동자에게 단체협약을 적용하는 신세계, 새로운 산별노조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