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최근 약물 운전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이경규 측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경규 소속사 에이디지컴퍼니는 지난 26일 “이경규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당시 건강 상태와 운전 경위에 대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본인의 부주의로 우려를 일으킨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처방약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건강이 안 좋은 상태에서 운전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사고 당일, 평소 복용중인 공황장애약과 감기 몸살약을 복용하고 병원 진료를 위한 이동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었으나, 좀더 신중해야 할 사안이었음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이경규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 복용 후 운전에 신중을 가하겠다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조심스럽고 책임 있는 모습을 이어갈 것을 약속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 8일 오후 2시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이경규는 자신의 외제차와 같은 차종의 차량을 주차관리요원으로부터 잘못 인도받아 운전을 했습니다. 운전 중 차량 내부에 자신의 소지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다시 건물로 되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경규를 상대로 음주 및 약물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음주 측정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후 이경규 측은 처방받은 공황장애, 감기약을 복용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