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
9·2 노정합의 이행협의체 복원 등 요구
"요구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4일 산별 총파업 돌입"

2일 오후 세종대로 숭례문 앞에서 진행된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 사진=보건의료노조
2일 오후 세종대로 숭례문 앞에서 진행된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 사진=보건의료노조

[뉴스클레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이 정부에 보건의료노동자들에게는 직종별 인력기준 제도화, 정당한 보상, 주4일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숭례문 앞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전국 220개 지부에서 모인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7가지 핵심 과제로 ▲9·2 노정합의 이행협의체 복원으로 노정합의 완전한 이행 ▲직종별 인력기준 제도화와 보건의료인력원 설립 ▲의료와 돌봄 국가책임제 마련과 간병 문제해결을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새로운 거버넌스·공론화를 통한 의대 정원 확대, 지역의사제도 도입과 공공의대 설립 ▲보건의료산업부터 주4일제 도입, 모든 보건의료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공공병원 의료인력과 착한 적자 국가책임제, 공익참여형 의료법인 제도화 ▲산별교섭 제도화 및 사회적 대화, 보건복지부 주요 위원회에 보건의료노조 참여 확대 등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금이 공공의료를 정상화하고 의료개혁을 쟁취할 투쟁의 시간"이라며 "중단된 9·2 노정합의체제를 반드시 복원시키고, 전면 이행을 위해 끝장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또 "의료 공공성은 국민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기본 요건이자 절대적 가치이다. 우리는 공공병원에 대한 지원 확대와 역량 강화, 민간병원의 공공성 강화와 공익의료법인 제도화를 위해 완강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슬로건은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이재명 새 정부의 이름은 '국민 주권 정부'이다. 이제 정말 바뀌어야 하고 완전히 달라져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재명 정부를 향해 ▲9·2 노정합의 이행협의체 복원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을 요구하며 "이재명 정부가 답을 내놓아야 한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오는 24일 산별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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