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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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처음 가는 냉면집은 맛 이상의 설렘 같은 게 있다. 

평냉 맛집들이 즐비한 을지로에 새롭게 도전장을 낸 것만으로도 패기가 느껴진다. 평일 저녁인데 2층까지 만석이고 웨이팅도 상당하다. 

대엽은 성수와 을지로 매장 모두 오픈 1년이 안 됐지만 흑백요리사 지명도가 한몫하면서 신흥 강자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테이블당 어복쟁반을 놓고 물냉면과 들기름, 사이드로 만두 지짐이까지 맛 테스트가 시작됐다. 

이 집의 중심은 평냉 육수인데 양지만으로 우려내고 어복쟁반, 평양 술밥까지 고루 쓰인다. 

필동면옥으로 치면 고춧가루만 뺀 느낌이고 육수는 육향의 피니쉬가 깔끔하다. 

음식이 다 수준급이라 은메달만 한 10개 따고 금메달 가는 그런 기세가 있다.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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