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사, 18일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
"을지자유방패 한미연합연습 중단·폐기해야"

[뉴스클레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하 평통사)이 한미연합 을지자유의방패(UFS) 연습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1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 을지자유방패 연습에 대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파괴하고 핵전쟁을 불러올 불법적인 연습"이라며 "즉각 중단,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올해 연습은 중국 위협과 최초로 러시아 위협을 상정하여 진행된다. 한미는 영국 등 나토 국가들과 유엔사를 참가시켜 대북·중·러 위협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며, 최초로 뉴질랜드 병력까지 가세한다고 한다.
평통사는 "을지자유방패 연합연습이 한미와 북의 대결을 넘어 동북아, 나아가 전 세계 대결을 상정하고 있어 언제라도 세계전쟁으로 비화될 수 있는 휘발성이 매우 강한 연습"이라고 비판했다.
또 "9월로 미뤄진 훈련이 대부분 소규모 방어훈련뿐이고, 그 밖의 훈련들은 예년 수준으로 진행돼 대북 공세성이 완화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엔군사령부의 역할 변화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미국이 유엔사를 재활성화해 나토 국가와 호주, 뉴질랜드 등을 끌어들임으로써 대중 전쟁수행기구로 강화시키고 있다"며 "대한민국 방어와 한반도 평화 회복을 위해 결성된 유엔사가 미국의 전쟁수행기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또 브런슨 유엔군사령관이 의회 청문회에서 유엔사를 동맹국들과 협력해 지역 방위 태세를 위한 핵심 기반으로 삼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휴전협정 체결로 실효성을 상실한 유엔 안보리 결의 84를 근거로 한 유엔사 강화는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평통사는 "을지자유방패 연습은 가장 공세적이고 위협적인 확장억제"라며 "미국의 확장억제가 북의 핵보유를 가져와 전면적인 한반도 핵대결로 확대재생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민족공멸을 피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미국의 확장억제를 폐기하고 동시에 북도 대한·미 억제정책을 폐기하는 것"이라며 "을지자유방패 연습을 전면 폐기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