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측 "군 복무 중 다른 연인 있었다"
실제 연인에게 보낸 손편지 공개

배우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연인에게 보낸 손편지를 공개했다. 사진=골드메달리스트
배우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연인에게 보낸 손편지를 공개했다. 사진=골드메달리스트

[뉴스클레임]

배우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친필 연애편지를 공개하며 정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고인이 세상을 떠난 이후 이어지는 폭로와 해명, 반박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중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수현 측 법적 대응을 맡은 법무법인 필 고상록 변호사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허위 사실로 배우의 명예가 훼손되는 만큼,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논란의 핵심이 된 편지와 사진들의 시점에 대해 "가세연이 공개한 자료들은 모두 고인이 대학생이 된 이후 촬영된 것이고, 문제의 편지 역시 실제로 교제하던 연인에게 쓴 글과는 다르다. 공개된 글은 친분이 있는 지인에게 쓴 기록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수현이 2016년부터 2019년 봄까지 진짜로 교제했던 연인과 군 복무 기간 내내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점을 명확하게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실제로 김수현은 군 시절 연인에게 수십, 수백 통의 편지를 작성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해당 편지의 분석을 통해 고 김새론을 향한 연애 감정이 담긴 내용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근 또 "가세연은 현재까지 주장과 달리 추가적인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 고인과 김수현의 교제를 단정할 근거나 증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배우가 겪는 피해는 조직적이고 악질적인 사이버 범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가짜뉴스는 콘텐츠가 아니라 범죄다. 이제는 사이버 조직폭력을 사회 전체가 직시하고 단호히 제어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실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남겨진 기록들을 둘러싼 논쟁만 이어지는 가운데, 고인이 세상을 떠난 이후 이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피로감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김수현의 적극적인 해명이 나왔지만, 이미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고인을 남겨둔 채 진실 공방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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