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추석 귀경길 맞이 장애인권리예산 촉구
"진짜 대한민국, 진짜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으로부터 시작해야"

[뉴스클레임]
추석 귀경길 인파가 몰린 용산역이 장애인단체의 절박한 외침으로 가득 찼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2일 오전 용산역 대합실에서 '추석 귀경길 맞이 장애인권리예산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장애인권리예산 응답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정부와 여당이 제출한 예산안이 장애계 요구를 철저히 외면했다고 주장하며 “장애인이동권 구멍난 예산, 차별을 조장하고 비장애인 중심 운영을 강화하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갈라치기 예산, 장애등급제 가짜 폐지를 세습하는 가짜예산, 탈시설권리 무시 집단적 수용시설 강화하는 감금예산, 오세훈표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무시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전장연으로부터 ‘2026년 장애인권리예산 요구안’을 전달받았다. 전장연은 "이번 22대 국회 정기회의에서만큼은 장애인권리예산을 반영시켜 주길 바란다. 이번 22대 국회에서만큼은 이동권을 권리로서 보장하기 위한 국회 1호법안 교통약자이동권보장법을 제정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전장연은 또 "민주당이 2026년 장애인권리예산 요구안을 받았다"면서 정청래 당 대표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장애인으로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를 실현시켜주길 바란다. 이제는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이제는 진짜 대한민국, 진짜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으로 이뤄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각 정당의 당 대표들이 추석을 맞이해 시민들의 평안을 바라며 귀경길 인사를 진행한다. 그러나 여전히 장애인은 추석에 버스타고 고향에 갈 수 없는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며 "진짜 대한민국은 진짜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