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스마트워치 반입 금지, 아날로그 시계만 허용
시험장 200m 전 차량 통제… 도보 이동·시간 여유 필요
영어 듣기평가 시간엔 전국 공항 이착륙 일시 중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뉴스클레임DB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국 55만4000여 명의 수험생이 생애 첫 대입 관문을 목전에 두고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55만4174명으로 2019학년도 이후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2007년생 '황금돼지띠' 세대가 고3이 되며 재학생 수가 37만1897명으로 크게 늘었고, 의대 정원 축소로 상위권 입시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사회탐구 선택자 비율이 77%를 넘는 등 ‘사탐 쏠림’ 현상도 이번 시험의 주요 변수다. 사회탐구만 응시하는 비율이 61%를 넘어서며 문·이과 통합에 따른 전략적 선택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학탐구 응시자는 최상위권 중심으로, 시험 이후 과목별 표준점수 유불리가 입시 판도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수험생들은 12일 예비소집에서 수험표를 받고, 시험실과 유의사항을 직접 확인했다. 시험 당일인 13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수험표와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청소년증·외국인등록증·학교장 직인 학생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허용되지 않는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태블릿, 전자담배, 이어폰, 보조배터리 등 모든 전자기기의 시험장 반입이 전면 금지된다. 필요시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하며, 소지 적발 시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결제나 통신 기능이 있는 전자식 시계 역시 사용할 수 없고, 시침·분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허용된다.​

시험장은 오전 6시 이후 개방되며 경찰과 지자체가 수송 지원에 나선다. 서울 등 주요 도시는 출근 시간 배차 간격 단축, 기업·공공기관 출근 시간 10시 이후 조정 등 교통 대책을 실시한다.

또한 3교시 영어 듣기평가(오후 1시10분~1시35분) 시간에는 전국 공항 이착륙이 일시 중단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는 차량이 통제돼 수험생은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탐구, 제2외국어 순서로 진행된다. 한국사 영역 미응시 시 성적통지표 전체가 제공되지 않으며, 탐구영역에선 본인 선택 과목 외 문제 풀이, 순서 변경 시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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