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히다', '돋치다' 중 올바른 표현은 '돋치다'이다. 뉴스클레임DB
'돋히다', '돋치다' 중 올바른 표현은 '돋치다'이다.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피부 위로 땀이나 소름 등이 '솟아나다'라는 의미를 나타낼 때 흔히 '돋치다'와 '돋히다' 두 가지 표현을 혼동해 사용하곤 하지만 '돋치다'만이 올바른 표준어이며, '돋히다'는 비표준어이다.

'돋치다'는 '작은 알갱이가 위로 솟아나거나 솟아 나오게 하다'는 뜻이다. 주로 '소름이 돋치다', '닭살이 돋치다', '땀이 돋치다'와 같이 신체 반응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또한 '어떤 물체가 비어져 나오거나 나오게 하다', '남보다 훨씬 뛰어나게 하다' 등 의미도 있다.

예를 들어 '공포 영화를 보는데 온몸에 소름이 돋쳤다', '매운 음식을 먹었더니 얼굴에 땀이 돋치기 시작했다' 등으로 쓸 수 있다. 

'돋히다'는 '돋치다'를 잘못 알고 사용하거나, 접미사 '-히-'를 피동이나 사동의 의미로 오인해 만들어진 비표준적인 표현이다. 일상생활에서는 '소름이 돋혔다' 대신 '소름이 돋쳤다'라고 정확히 써야 한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