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남욱 건물 앞서 ‘대장동 7800억 국고 환수’ 기자회견
장동혁 “대장동 항소 포기, 법치 파괴이자 민생 파괴범죄”

[뉴스클레임]
국민의힘이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 소유 청담동 건물 앞에서 ‘7800억 국고 환수’를 촉구하며 항소 포기 책임을 정부에 물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오전 '대장동 일당 7800억원 국고 환수 촉구 현장 방문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권력을 이용해 민생을 파괴한 범죄”라며 목소리를 냈다.
장 대표는 “이곳은 대장동 범죄자 일당 중 한 명인 남욱이 소유한 건물로, 수백억 원대 자산을 지닌 그가 여전히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장동 항소 포기는 법치 파괴를 넘어 민생 파괴 범죄”라고 말했다.
그는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선 건설에 5000억원이 들어가지만, 항소 포기로 사라진 7400억원이면 성남시민 전체에게 86만원씩 소비쿠폰을 나눠줄 수 있을 정도”라며 “국민은 집 한 채 마련도 어렵게 만들고, 범죄자들은 수천억 원대 부자로 만들어준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7800억원을 전부 회수하지 못한다면 항소 포기에 관여한 모든 관련자들이 그 금액을 배상해야 한다”며 “대통령이든 법무부 장관이든 검찰총장 대행이든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추징보전 해제를 검토한다면 분노는 두 배가 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특별법을 통과시켜 반드시 7800억원을 전액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은 “2015년 MBC 국제부 기자로 근무하던 시절, 남욱의 배우자였던 정시내 당시 동료 기자가 남편의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알고 보니 대장동 사업 로비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었다”며 “이는 7400억원을 만들어낸 대장동 사기극의 출발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 한인사회에서는 남욱 부부가 호화주택에 거주하며 아이들을 명문학교에 보내고, 매주 수천 달러의 헌금을 내는 등 호의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남욱이 재판정에 나올 때마다 맥라렌·마이바흐·페라리 등 슈퍼카를 돌려 타며 부를 과시했다. 국민에게 환수돼야 할 7000억원의 돈이 이런 사치에 탕진될 위험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 지도부와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돈이 범죄자들의 손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겠다. 이재명 정권이 범죄자들의 주머니에 7000억원을 꽂아주는 시도를 무산시키기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