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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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거래소가 오는 31일 증권시장이 휴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증시는 30일까지 개장, 거래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폐장을 앞두고 이른바 ‘동학개미’도 허탈감을 느낄 것이다.

올해 연초, ‘동학개미’들은 ‘10만 전자’를 기대했다. 작년 말 삼성전자의 주가가 8만1000원으로 마감되면서 ‘8만 전자’가 현실화되었고, 올해는 ‘10만 전자’였다.

지난해 동학개미는 삼성전자 주식을 9조5951억8100만 원어치 순매수했다.

또, 삼성전자 우선주도 6조1013억900만 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종목을 합치면, 동학개미들이 사들인 삼성전자 주식은 무려 15조7000억 원어치에 달했다.

그렇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기대처럼 오르지 못했다. ‘10만 전자’는커녕, 오히려 ‘7만 전자’로 주저앉았다.

올해 3분기에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삼성전자 주식은 8조9239억 원어치에 달했다.

그 사이에 삼성전자 주가는 8.1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초조감이 크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20일 증시에서는 1.15% 하락, 종가가 7만7100원을 나타냈다.

얼마 남지 않은 거래일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는 올해 ‘7만 전자’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생겼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이 내년 목표 주가를 12만 원으로 2만 원 올린 것이다. 내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0.4% 늘어난 58조46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전자 주가가 내년 1분기에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 주가 9만 6000원을 유지했다는 보도다.

KB증권도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상회한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 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그렇다면, ‘10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은 내년에도 유효할 수 있다.

하지만 주식값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호재’가 있으면 ‘악재’도 도사리고 있는 곳이 증권시장이다. 언제 어떤 ‘악재’가 터져 나올지는 예상하기 힘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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