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과거 김영삼 대통령은 ‘새’를 많이 강조했다.
취임사에서부터 ‘신’한국이었다. “‘신’한국은 하루아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우리 다함께 고통을 분담하자”고 국민에게 호소한 것이다.
경제도 ‘신’이었다. ‘신’경제 100일 계획을 추진하고, ‘신’경제 5개년 계획도 마련하고 있었다. ‘신’경제 국제화 전략회의, ‘신’경제 기술개발회의, ‘신’경제 의식개혁회의 등도 열었다.
심지어는 노사문제도 ‘신’이었다. ‘신’경제 노사협력의식제고 회의라는 것을 열고 있었다. 기나긴 ‘군사정권’이 끝내고 ‘새로운’ ‘문민정부’를 열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도 ‘새’를 많이 언급하고 있었다.
취임사 서두에 “희망의 ‘새’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하고 있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희망의 ‘새’시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위대한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고도 했다.
국민 맞춤형 ‘새로운’ 패러다임도 있었다. “‘새’ 정부에서는 국민 모두가 문화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취임식 엠블럼도 ‘새’였다. 태극무늬를 모티브로 “‘새’ 시대, ‘새’ 희망, ‘새’ 바람”의 의미를 담아 디자인되었다고 했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에는 ‘새’가 많지 않았다.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우리가 만들어가려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우리의 선대들이 일관되게 추구했던 나라”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또, “대통령부터 ‘새로워’지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새로운’ 모범이 되겠다”고 밝히고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가야 할 동반자다”고도 하고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식 슬로건이 ‘새’였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고 했다.
청와대가 아닌 용산에 ‘새’ 집무실도 마련했다. 집무실인 국방부 ‘신’청사에는 취임식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현수막으로 걸었다.
하지만 취임사에서는 ‘새’를 한 번밖에 언급하지 않았다. “빠른 성장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고…”였다. 그 대신 ‘자유’라는 단어를 35번이나 언급했다고 한다.
국민은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새로운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렇지만 결과는 별로 좋지 못했다.
‘새’를 많이 강조했던 김 대통령은 ‘IMF 국치’ 때문에 국민의 따뜻한 환송을 받지 못한 채 물러나고 있었다. 박 대통령도 끝이 어두웠다. 탄핵이고, 구속이었다.
‘새’를 많이 언급하지 않았던 문 대통령의 경우는 청와대를 떠나는 ‘마지막 퇴근길’을 272만 명의 국민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보도다. 임기 말까지 높은 지지율도 높았다.
문 대통령보다 ‘새’를 더 적게 말한 윤 대통령은 어떨까. ‘새로운’ 국민의 나라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시간이 흘러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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