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한동안 잠잠했던 트로트 열풍이 다시금 불고 있다. 타 프로그램보다 혹은 전작보다 눈에 띄는 출연자가 없다고 말하지만, 밤늦게까지 리모컨을 쥐고 무대 하나하나를 본다. 마스터들의 평가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분노하며 미래의 우승자를 유추하곤 한다. 사실상 1위를 가리는 투표 열기도 뜨겁다. 트로트 열풍을 다시 일으킨 MBN ‘불타는 트롯맨’과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어떤 출연자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을까. 

사진=타조엔터테인먼트
사진=타조엔터테인먼트

혹자는 이미 정해진 ‘우승’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어느 정도 인기를 지닌 가수라도 우승을 차지하는 건 어려운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존 인기층이 있다 하더라도 더 나은 무대를 보여주지 못하거나 더 매력 있는 참가자가 등장하면 호감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미 ‘장구의 신’으로 유명한 박서진이 ‘미스터트롯2’ 출연 소식을 알렸을 때도 누리꾼들의 반응은 반으로 갈렸습니다. 이미 인지도가 있는 가수가 나오는 게 맞냐는 눈초리와 새로운 도전을 반긴다는 응원이 함께 나왔습니다.

‘미스터트롯2’에서 박서진은 새로움을 선택을 했습니다. 트레이드마크인 장구를 버리고 무대에 오른 그는 긴장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잠시, 자신의 실력을 보여 올하트를 받았습니다.

눈물을 보이며 과거 자신의 활동을 보며 회의감을 느끼고 가수를 그만두려 고민했다는 고백은 장민호, 장윤정의 진심 어린 조언을 끌었습니다. 

이후 박서진은 온라인 응원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넘사벽’ 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방송된 미스터트롯2 본선 2차전 팀미션 초반 발표된 온라인 응원 투표 결과에서도 1위를 차지, 1주차에 이어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가 부른 ‘붉은 입술’ 무대 또한 유투브 조회수 100만뷰를 훌쩍 넘었습니다. 

각종 행사장에서 ‘박서진’이라는 이름보다는 ‘장구잡이’나 ‘장구치는 가수’로 불렸다는 그는 자신의 이름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등장부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박서진이 ‘장구의 신’이 아닌 ‘박서진’으로만 ‘미스터트롯2’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지, ‘제2의 임영웅’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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