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강아지의 날… 양평 개 아사 사건 처벌 촉구 기자회견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강아지 공장·경매장 폐쇄해야"

[뉴스클레임]

동물보호단체들이 양평에서 발생한 대규모 아사 사건과 관련해 강력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동물보호연합, 양평집단개살해사건TF, 1500만반려인 등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00마리 개들을 굶주려 죽인 최악의 '아사' 사건을 강력 처벌하고 '강아지 공장'을 폐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평 개 아사 사건'은 지난 4일 경기 양평균 용문면의 한 주택에서 1200여마리가 넘는 사체가 발견된 사건이다. 피의자는 번식업자 등에게 돈을 받고 넘겨받은 개를 굶겨 죽여 주택 마당, 물통 등에 보관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양평 개 아사 사건 처벌 촉구 기자회견'. 사진=1500만반려인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양평 개 아사 사건 처벌 촉구 기자회견'. 사진=1500만반려인

단체들은 "이번 개 아사 사건은 고의로 개들을 굶겨죽인 최악의 동물학대 사건"이라며 "천인공노할 동물학대 사건을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강아지 공장'과 '강아지 경매장' 때문에 개 아사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를 폐쇄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은 "펫샵에서의 강아지 판매와 인터넷에서의 강아지 판매도 금지해 무책임한 번식과 충동 구매, 유기견 발생 증가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면서 "반려동물은 물건이 아니다. 반려동물을 사지 말고 입양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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