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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축구장에서 선수들의 경기도 볼거리지만 또다른 재미는 유명 연예인들의 시타, 시구, 시축입니다. 

아이돌, 배우, 코미디언 등 경기장을 찾은 스타들은 시구, 시타, 시축 행사를 합니다. 클리닝타임 때 축하공연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행사들은 스포츠 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특별 이벤트가 있을 때면 스포츠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선수, 스포츠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연예인을 촬영하려는 일부 팬들입니다. 

시구, 시타 등을 마친 뒤 경기를 관람하는 연예인을 찰영하기 위해 그라운드를 등진 채 카메라 버튼을 쉴새없이 누르는가 하면, 축하공연을 보겠다며 통로를 막아 통행에 지장을 주기도 합니다.

축하공연을 마친 후 퇴근하는 연예인들을 따라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팬들로 관중석이 어수선해지는 경우도 상당합니다.

사진=임영웅 공식 SNS
사진=임영웅 공식 SNS

이런 어긋난 팬들의 모습 속에서도 반대로 몸소 '매너있는 관람'을 외치는 팬덤이 존재합니다.

FC서울은 오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 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를 치릅니다.

경기에 앞서 FC서울은 지난달 3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셜 행사로 '축구 찐팬' 국민 가수 임영웅을 초대해 시축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임영웅은 8일 홈경기에서 시축뿐 아니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준비했고, 경기도 관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영웅의 시축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깜짝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팬들은 트위터 등 SNS와 팬카페 등에 "굿즈티 착장시 하늘색 노노, 검정색 굿굿", "히어로와 함께 90분 풀타임 끝까지 즐기기"라는 글을 올리며 매너있는 경기 관람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다른 팬들은 "당일 경기의 상대팀 상징색이 하늘색이다보니 임영웅의 시축 구단 서울의 상징색인 검정색 및 빨강색 복장을 추천드린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임영웅도 팬카페를 통해 "경기장 밖에서는 상관없겠지만 경기장 안에서만큼은 그들의 응원 문화를 위해 영웅시대 옷은 잠시 벗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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