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2023 세계노동절 강제노동철폐,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 사진=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2023 세계노동절 강제노동철폐,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 사진=이주노동자운동후원회

[뉴스클레임]

5월 1일 세계 노동절을 하루 앞두고 국내 이주노동자들이 '강제노동 금지', '사업장 이동의 자유 쟁취' 등을 외쳤다.

지난달 30일 이주노동자노동조합과 이주노동자평등연대 등이 주최한 '2023 세계노동절, 강제노동철폐, 이주노동자 메이데이' 집회가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렸다

집회 참가자들은 이주 노동자의 체류와 임금, 노동조건 등에서의 차별을 없애고 권리를 보장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 사회와 경제의 필요에 의해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일하며 살아온 지 30년이 훨씬 넘었다"며 "이주노동자를 확대하면서도 열악한 임금과 노동조건, 임시가건물 기숙사 환경, 산재 문제 등 착취와 차별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정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시대에 역행해 반값 이주가사노동자라는 성·인종차별적인 법안을 내놓고 있는 한심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주노동자는 아무리 오래 일해도 노예노동 상태에 머물러야 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들은 "가장 열악한 상황에 있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의 체류권 보장 등 권리 개선이 시급하다. 133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이해 강제노동을 철폐하고 모든 이주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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