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어떤 대장장이에게 외아들이 있었다. 적지 않은 재산을 물려줄 아들이었지만, 대단한 게으름뱅이였다.
아무리 타일러도 아들의 게으름은 고쳐지지 않았다. 대장장이는 아들 걱정을 하며 늙어야 했다.
아들이 제법 컸을 때 대장장이가 불러서 마지막으로 경고했다.
“너의 손으로 1냥을 벌어와라. 벌어오지 못하면 녹슨 못 한 개도 물려주지 않겠다.”
그러나 아들은 그런 경고를 듣고도 여전했다. 종일 게으름을 피우다가 어머니에게 1냥을 달래서 아버지에게 내밀었다.
아버지는 그 돈을 살펴보더니 곧바로 대장간 불 속에 던져버렸다.
“이 돈은 너의 손으로 번 돈이 아니다. 다시 벌어와라.”
아들은 다음 날에도 어머니에게 손을 벌렸다. 그러자 어머니가 귀띔했다.
“아버지에게 가기 전에 동네를 한 바퀴만 달려라. 그러면 땀이 날 것이다.”
아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아버지에게 1냥을 내밀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속아주지 않았다.
“이 돈 역시 네가 벌어온 것이 아니다.”
열을 받은 아들은 이 집 저 집 다니며 장작 패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꼬박 1주일 동안 일을 해서 1냥을 벌었다. 아들은 자랑스럽게 아버지에게 돈을 내밀었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그 돈을 또 던져버렸다. 아들이 항의했다. 일주일 동안 허리도 펴지 못하고 일하면서 번 돈이라고 주장했다.
그제야 아버지가 말했다.
“네가 이제는 땀의 가치를 알았구나. 그렇게 벌어봐야 돈의 귀중함을 알 수 있는 법이란다.”
아버지는 그러면서 아들에게 재산 물려받을 자격을 부여했다. 아들은 마음을 고쳐 잡고 대장장이로 성공, 부자가 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미성년 부동산 부자’에 관한 소식이 빠지지 않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18세 이하 미성년자 사업장 대표는 390명으로, 2018년의 305명보다 85명이 늘었다고 했다. 증가율로는 27.9%나 되었다.
이 가운데 부동산임대업이 344명으로 88.2%를 차지하고 있었다. 미성년 부동산임대업 대표는 2018년 267명, 2020년 319명, 2022년 333명 등으로 늘어났다고 했다.
이들 ‘미성년 사장님’ 중에서 상위 소득 10명의 경우는 연간 소득이 1억5000만 원이나 되었다. 만 13세 중학생이 연간 2억8000만 원을 벌고 있고, 매달 1000만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8세 초등학생 임대업자도 있었다고 했다.
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만 19세 이하인 아파트청약 당첨자가 152명에 달했다.
‘어린 나이’에 이런 정도면 이재에 뛰어난 청소년이라고 할 만했다. 그게 아니라면, 이른바 ‘금수저’일 것이다. ‘영끌족’의 한숨이 나오도록 만드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만, ‘땀의 가치’를 아는 청소년은 아닐 듯했다. 쉽게 물려받은 재산을 간단하게 날려버린 사례는 많다. 물고기가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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