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토요일 12시, 논현동 홍명을 찾았다. 한산한 주변과는 달리 입구가 꽤나 분주하다.
전날 이 집 ‘간짜장’에 한마디 한 것을 놓고 반응이 엇갈리다 보니 확인이 필요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 쓰고 입장까지 20분 정도 걸렸다.
간짜장 곱배기와 잡채볶음밥을 시켰는데 면의 식감이 아주 좋다며 아내가 고개를 끄덕인다.
소문대로 양파에서 나오는 단맛이 춘장맛과 불맛을 만나 묘한 끌림을 준다. 분명 중독성이 있다.
간짜장의 ‘간’이 마를 ‘건乾’의 중국 발음이라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물을 타서 걸쭉하게 하는 일반짜장이 아니란거다.
고추기름의 매콤함이 있는 잡채볶음밥은 밥만 따로 먹어봤는데 역시 불맛이 강하다.
무엇보다 짜사이가 독특했다. 無味한 맛이 짜장의 짠맛을 식빵처럼 흡수해 준다.
홍명은 싸이와 성시경이 다녀가는 바람에 더 떠버렸다.
그때 먹었던 백주가 ‘몽지람’인데 계산대에 최고 등급 M9이 보인다. 구하기도 힘들고 중국집에선 100만원이 넘는다. M6도 80만원대인데 그걸 싸이가 먹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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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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