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우리는 조선 시대의 명의로 허준(許浚 1539∼1615)을 꼽는다. 허준이 편찬한 ‘동의보감(東醫寶鑑)’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 일본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세종대왕 때에도 뛰어난 명의가 있었다. 노중례(盧重禮 ?∼1452)다.
노중례는 ‘의방유취(醫方類聚)’를 저술했다. ‘의방유취’는 방대한 내용의 의학을 265권에 걸쳐서 다룬 ‘백과사전’이다.
서양에서는 1807년에야 고작 7권짜리 ‘의학 사전’이 발간되었다고 한다. 이보다 몇 세기나 앞선 ‘의방유취’는 양과 질 면에서 상대가 될 수 없는 ‘대작’이었다.
이 노중례의 일화다.
어떤 사람이 고열과 두통으로 시달리고 있었다. 의사들이 보더니 모두 열병이라고 진단했다. 그렇지만 아무리 약을 먹어도 차도가 없었다.
결국, 노중례가 나서게 되었다. 노중례는 환자의 맥을 짚어보더니,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생긴 상처 때문에 얻은 병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환자는 그런 기억이 없었다. 한참 기억을 더듬고 나서야 오래전에 벼랑에서 굴러떨어졌던 사실을 생각해낼 수 있었다. 노중례는 환자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까지 맥 한번 짚어보고 알아냈을 정도의 명의였다.
환자는 노중례가 처방한 약 2첩을 복용하고 곧 회복되었다고 했다. 우리는 이렇게 대단한 명의가 있었다.
오늘날은 어떤가.
지난 2012년, ‘충격적인 보도’가 있었다. 의료진의 잘못 또는 부주의로 의한 환자 ‘위해 사고’로 연간 4만 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울산의대 예방의학과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통계연보’를 활용해서 분석한 결과, 2010년 한 해 동안 국내 병원 입원 환자 574만4566명 가운데 9.2%가 환자 ‘위해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리고 이 가운데 7.4%인 3만9109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교통사고 사망자 6830명의 5.7배, 산업재해 사망자 2089명의 18.7배나 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의료과오’가 발생한 뒤 사후 대응을 잘했다면 살았을 것으로 보이는 환자가 사망자의 43.5%인 1만7012명에 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었다.
본래의 병이 아닌 다른 이유로 사망한 셈이라는 것이다. 그 원인은 다른 약 처치 또는 용량 초과 등 투약 실수, 다른 혈액형 수혈, 엉뚱한 장기 절제 등 수술 과오, 침상 안전시설 미비로 인한 낙상 사고 등이라고 했다.
그 한 해 전인 2009년에도 의료과오에 의한 사망자가 3만6473명이었다고 했다. ‘의료 사고’ 얘기는 가끔 듣고 있지만, 사망자가 4만 명 가깝다는 게 놀라웠다. 아직도 ‘유효’한 숫자인지 궁금해지고 있다.
지금은 더 보태야 할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다.
어떤 50대 환자의 경우, 부산에서 응급실을 찾지 못해 병원을 15군데나 돌아다녔다고 했다. 울산으로 이송, 어렵게 수술을 받을 수 있지만 ‘골든타임’을 놓치는 바람에 끝내 숨졌다고 한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줄을 잇는데도, 대형병원 소속 교수들은 휴진을 결정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교수들을 범죄자 취급할 경우 정부와 싸우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주요기사
- [오늘 날씨] "출근길은 쌀쌀해요" 아침 최저기온 4~12도 낮 최고 18~26도… 서울·경기내륙 대기 건조
- SPC 파리바게뜨, 필리핀 1호점 ‘북새통’
- LG유플러스, 강남·홍대입구역 캐리어 무료 보관 서비스 운영
- 미래에셋 Global X Canada, 사명 변경하고 새 출발
- 기아, '더 뉴 EV6' 티저 공개
- 하나은행·하나카드, 'T1 체크카드' 디자인 리뉴얼
- 신한카드, 제주지역 상생 축제 마련
- 삼성전자 '스마트 포워드' 서비스 지원
- 롯데홈쇼핑, 유료 멤버십 전면 개편
- LG전자, 김환기 작품 재해석 미디어아트 전시
- 롯데호텔앤리조트, 자원순환 실천 업무협약 체결
- 대웅제약 나보타, '국가대표 톡신' 3년 연속 선정
- 지씨셀, 글로벌 파트너쉽 강화
- 우리은행, 투자상품 전문가 포트폴리오 서비스 개시
- 넷마블·코웨이, '장애인선수단 운영기업 표창장' 수상
- JW중외제약 고용량 철분 주사제, 건강보험 적용
- 넥슨, 유저·축구팬 하나로
- 롯데웰푸드, ESG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
- 하나금융그룹, '제18기 스마트 홍보대사' 모집
- 이것이 임영웅 효과… 정관장 ‘함박웃음’
- 한국맥도날드, 레스토랑 관리직 공개 채용
- BBQ, 인니 대학생 대상 ‘치킨대학’ 탐방
- KB국민카드, 취약노인 경제적·정서적 안정 지원
- NS홈쇼핑 조항목 대표, '서비스 엑셀런스 어워드’ CEO 수상
- 신한금융그룹, 금융안심보험 무상 제공
- 엔씨소프트, 6년 연속 ‘인디크래프트’ 후원
- 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투자 플랫폼 웰스테크 서비스
- 신동빈 회장 "강력한 실행력 기반 성과들이 그룹 경쟁력 끌어올려"
- "레이저티닙 美 출시 마일스톤 발생 전망… 유한양행 목표가 상향"
- 웅진식품 아워홈 롯데면세점 外(유통家 이모저모)
- 웅진씽크빅, '별 조각 상점' 출간 원화전
- 금호타이어 ‘KATC’,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 볼보가 제안하는 '스웨디시 프리미엄 패밀리 라이프'
- BMW 코리아, 인천지역 소방서 구급대원 주행 교육
- 하이트진로, 농식품 식자재 유통 스타트업 후속 투자
-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 대전 봉산초등학교 선정
- 가정의 달… 유통가, 선물 특수 노린다
- '창립 55주년' 오뚜기, 건강한 식문화 선도
- 홍익표 "오늘 전세사기특별법·채상병특검법 반드시 처리"
- 진재승 유한킴벌리 사장, 윤경ESG포럼 CEO 서약 동참
- 대신증권,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 판매 잔고 1000억원 돌파
- 시민 10명 중 6명 "尹정부 조세·재정 정책 기조 전환 필요"
- KB국민은행, 대학생에 위로·응원 전한다
- 신한은행,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 기증
- 교사 83% "늘봄지원실장 임기제 교육연구사 배치 반대"
- 중국산 월병 먹다가 '수세미' 꿀꺽… 회수 조치
- NH농협은행 'NH디지털패' 모집
- "21대 국회서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입법화 이뤄져야"
- 윤재옥 "제대로 백서 만들어 당 방향 바로잡는 길잡이 돼야"
- 'STOP ARMING ISRAEL'[한국정부 대이스라엘 무기수출 규탄]
- 5·2세계 공동행동의 날… "이스라엘에 무기금수조치 시행"
-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프랭크버거 콜라보
- 이태원 참사 유가족 "진실 향한 걸음, 이제부터 시작"
- 이태원 특별법 국회 통과 '참사 발생 1년6개월만'… 기권 3명·반대 0명
- [식사합시다] 분당 평양면옥
- [식사합시다] 푸주옥 용산
- [식사합시다] 안산 옥류정
- [식사합시다] 홍명
- [오, 여행] 이천리 해파랑길…해파랑길 10코스 멋진 바위와 주상절리를 보며 울산에서 경주로 넘어가는 해변 길
- "해설위원 아니라고?"… 이찬원, 모두를 놀래킨 중계 실력
- [내일 날씨] 전국 맑고 낮 기온 25도 내외로 올라… 미세먼지 ‘좋음∼보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