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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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양평해장국은 누구나 한 번쯤은 망설임이 있다. 해장국에 선지와 양이 메인으로 들어가다 보니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눠지기 때문이다. 

물컹한 선지의 텁텁함도 그렇고, 무엇보다 고슴도치 껍데기 같은 양이야말로 쉽사리 젓가락이 가지 않아서 그렇다. 

이 집은 상호에 철원이 붙다 보니 어떤 집인지 궁금했는데 일단 무난한 콩나물 북어해장국이 있다. 

일행 모두 양과 선지는 엄두를 못 내고 콩나물북어로 통일이다. 

풍성한 북어와 깔끔한 국물에 계란 하나를 터트렸을 뿐인데 담백하고 얼큰하게 입안을 감싸준다. 

직접 담그시는 깍두기와 김치는 개성 있는 손맛이 느껴진다. 

모두들 만족한 맛에 워낙 깔끔한 집이기도 해서 양선지해장국을 시켜보기로 했다. 

양과 선지에 대해 오랜 편견을 깨는 부드러운 식감과 맛을 보여줬다. 작지 않은 매장에 손님들이 끊이질 않는 이유가 분명해 보인다. 

해장 손님들과 아침 전쟁을 치르신 사장님이 직원들과 늦은 아침을 하신다. 

그야말로 진정한 해장이다. 

사진=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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