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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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어떤 서민이 국세청장에게 감사편지를 보냈다는 소식이다.

감사편지에서 “‘일확천금1609000원으로 아내와 두 달은 족히 살아가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근로장려금을 미처 신청하지 못했는데, 국세청의 자동신청제도덕분에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감사편지였다고 했다.

그에게는 1609000원이 일확천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1609000원은 두 달 생활비나 되는 거금이었다. 이처럼 힘든 민생이 적지 않은 듯했다.

그런데, ‘명절 휴가비로 자그마치 4247940원씩 받은 국회의원들이 추석을 맞아 민심을 살피고 있다. ‘세비와는 별도로 424만 원이다. ‘일확천금160만 원의 2.6배다.

22대 국회에 새로 이름을 올린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이 268100만 원에 달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신규 등록 의원 147명의 재산내역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의 평균 재산은 421200만 원으로 평균을 훨씬 넘고 있었다.

이렇게 재산이 넉넉한 의원들이 추석 민심을 찾고 있다.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도 마치 경쟁하듯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귀성객을 만나고 있다,

하지만 두둑한 휴가비를 받은 의원들 눈에는 민심이 제대로 보이기가 아마도 힘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눈높이를 낮추는데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추석 민심은 살피지 않아도 대충 알 수 있다.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영해주고 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 부정평가는 70%였다고 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 중에서 의대 정원 확대가 가장 컸다고 했다.

의사 출신인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방송에서 연휴에 멀리 가지 말고, 벌초도 자제하고, 생선전 같은 것은 먹지 말라는 이야기를 주고받을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요악해주고 있었다. 멀리 이동하면 교통사고 위험이 따를 수 있고, 벌초를 잘못하다가는 벌에 쏘일 수 있고, 생선전을 먹다가 가시가 목에 박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응급실에 갈 상황을 아예 만들지 않는 게 최선이라는 충고인 듯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경증인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찾을 경우, 진료비의 본인 부담을 60%에서 90%로 높이고 있다. 1609000원을 일확천금으로 받아들이는 서민은 돈 때문에라도 응급실을 찾지 못하도록 만들고 있다. 그랬다가는 병을 키울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다.

추석 물가가 떨어졌다고 하지만 높은 품목은 여전했다. 시금치 한 단에 10000원이나 된다는 소식이다. 배추는 한 포기에 8000원이다. 추석 연휴의 찜통더위로 상인들은 대목을 놓치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에 대한 우려는 여당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지금은 나올 때가 아니다는 것이다.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이 지적했다.

벼슬살이의 요체는 두려워할 외()’ 한 글자뿐이다. ()를 두려워하고, 법을 두려워하고, 상관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두려워하며 마음속에 늘 두려움을 간직하면 혹시라도 방자하게 될 것이 없으니, 이로써 허물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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