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노조, 2024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실태 심층 설문 결과 발표
전국 중·고등학교 교사 학교생활기록부 작성방식 및 업무 고충 ‘심각’

[뉴스클레임]
교사 10명 중 9명은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으로 인해 근무시간 외에 추가 근로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교사노동조합(이하 중등교사노조)은 '2024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실태 심층 설문' 결과를 16일 발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고충이 심각함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앞서 중등교사노조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과 관련해 과도한 업무량과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전국의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심층 설문을 실시하여 실태 조사에 나섰다.
지난 8월 29일부터 15일간 실시한 이번 설문은 총 6802명의 교사가 참여했으며 ▲창의적 체험활동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나이스(NEIS) 시스템 ▲교육청 지원 ▲ 민원 및 생각 영역으로 분류해 총 29개의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6%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으로 인해 근무시간 외(야간, 주말 등)에 추가 근로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교사 97%는 “고교학점제 실시 등으로 인해 교사 1인이 작성해야할 과세특 작성 분량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과세특과 관련해 "과세특 작성 방식에 고충이 있다'라는 항목에 89.5%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8.7%였다.
96.8%는 "현재와 같은 과세특 입력 방식(모든 학생 개별화 작성)은 과목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변경될 필요가 있다"라는 항목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학교생활기록부 항목 중 창의적 체험활동과 관련해서는 "교육부 지침에 따른 창의적 체험활동 특기사항 작성방식은 문제가 있다"는 항목에 94.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현재와 같은 창의적체험활동 특기사항 작성 지침은 근무 시간내에 작성이 불가할 정도로 작성해야할 분량이 많다”에는 총 97.6%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현재와 같은 창의적체험활동 특기사항 작성 및 입력은 다양한 방식으로 변경될 필요가 있다”라는 항목에 95.9%가 '그렇다'고 답했다.
교육청 지원 관련해선 72.5%가 "내가 속한 교육청은 다른 지역에 비해 과도한 지침 해석이나 컨설팅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에 고충이 있다"고 말했다. "학교생활기록부 컨설팅단의 해석 및 점검 결과에 따라 단위학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경우가 있다"는 항목엔 84.5%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밖에 "최근 5년 이내에 학교생활기록부 관련해 학생 및 학생 보호자로부터 (민원 포함)요구 사항을 직접 받았거나 주변에서 경험한 적이 있다"에 59% 의 교사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관련하여 부적절한 외부의 요구가 있을 경우, 교사의 평가권 침해 및 부정 청탁 등의 실질적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에는 96.2%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중등교사노조는 "현재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생 지도 및 성장’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채 상급학교의 학생 선발 기능에만 치중된 나머지, 관련 지침은 지속적으로 복잡해지고 교사 1인이 작성해야 할 분량은 늘어가고 있다"며 "내년에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면 교과 학기제 운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업무량은 배 이상 폭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사가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기록부 작성방식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불필요한 기재요령과 지침은 과감한 삭제가 시급하다. 교사의 자율성과 평가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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