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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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독설가로도 유명했던 영국 극작가 버나드 쇼(18561950)낙천주의와 염세주의의 차이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간단합니다. 술병에 술이 반쯤 남았다고 합시다. 그걸 보고 아직 반이나 남았다면서 좋아하는 게 낙천주의, 절반밖에 안 남았다고 탄식하는 것이 염세주의입니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낙관론비관론이 엇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군대다.

병역의무를 치른 남성은 제대 직전까지도 군대 생활이 지겨웠던 추억이 있다.

그 군대 생활이 절반 지났다고 나머지 절반이 낙관적일 수는 아마도 없다. 오히려 갑갑할 뿐이다. 제대날짜가 가까워지면 군대 식사인 짬밥도 지긋지긋해진다. 하루하루를 꼽으며 제대를 기다리는 것이다.

은행 대출금으로 내 집을 마련한 사람은 또 어떨까.

원리금을 절반 갚았어도 여전히 내 집이 되기는 힘들다. 엄밀하게 따지면 내 집 절반, 절반은 은행 것이다.

그래도 영끌로 장만한 집값이 좀 올랐다면 희망적일 수 있다. 무리하게 장만한 게 잘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렇지 못하고 집값마저 추락했다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월급 통장에서 떨어져 나가는 돈을 보며 본전생각이 아득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곧 임기반환점을 맞는다고 했다. 임기가 꼭 절반만 남게 되는 것이다.

그 임기반환점을 앞두고 나온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9%에 그치고 있다. ‘레임덕을 넘어서 데드덕위기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TK 지지율이 평균보다도 낮은 18%로 폭락해서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한 여와 야의 얘기가 대조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당대표 취임 100을 맞은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는 2년 반이 남아 있다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긴 기간이고, 2년 반의 당과 정의 성과가 다음 정권의 향방을 정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낙관론쪽에 힘을 두고 있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그 반대였다. 노무현재단 유튜브에 출연, “정치적 시간은 왜 이렇게 안 가나. 시계가 다른 것 같다고 한 것이다. 이 대표는 비관론쪽인 듯했다.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가 못마땅한지, 일부 야당 의원들이 임기 단축 개헌 국회의원 연대 준비모임(가칭)’이라는 것도 결성하고 있다. “헌법 개정은 탄핵처럼 명확한 사유를 다투는 법리논쟁이 불필요하고, 국민의 손으로 직접 심판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제안이라고 생각한다며 동참을 제안하고 있었다.

서울역 앞에서는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 행동의 날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회원로 24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의 임기를 2년 단축해서 퇴진시키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탄핵소추안을 마련, 이달 중 초안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홈페이지에 탄핵소추안을 공개하고 국민이 댓글로 의견을 달면 당 법률가들이 검토하는 방식이라고 했다.

정치판은 또 요란해지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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