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재개발2지구 이감헤어 강제집행 규탄
"동절기 강제집행 강제철거… 생존권 말살"

명동재개발2지구 공동대책위원회가 18일 오전 명동 농성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집행을 규탄했다. 사진=빈곤사회연대
명동재개발2지구 공동대책위원회가 18일 오전 명동 농성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집행을 규탄했다. 사진=빈곤사회연대

[뉴스클레임]

18일 오전 새벽 명동재개발2지구의 이감헤어가 강제집행을 당했다. 명동 재개발2지구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동위)는 힘없는 사람의 삶이 또 쫓겨났다며 강제집행을 규탄했다.

공동위는 이날 오전 명동 농성장 앞에서 '명동재개발2지구 이감헤어 강제집행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적인 강제집행, 세입자 생존권을 말살하는 강제집행을 규탄한다. 가게는 삶이다. 우리가 골목이다"라고 외쳤다.

이들은 "도시가 잠에서 깨기도 전, 또 다시 가난하고 힘없는 이의 삶이 쫓겨났다. 사전 계고 조차 없는 동절기 강제집행 강제철거"라고 말했다.

이어 "집행관은 숨고 경찰들은 피해자에게 역정을 냈다. 철거에 저항하는 이들에게 욕석을 퍼붓는 용역 깡패들의 폭력은 방조한다"며 "그러나 우리의 삶은 정당하며 살아 숨쉰다. 이윤보다 생명이다. 이 당연한 외침을 무시하며 생존을 짓밟는 법원과 서울시 중구청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감헤어 사장은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너무 황당하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뭘 해야 되는지, 지금 시간에 내가 무엇을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금 이 상황이 너무 힘들다.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앞으로 계속 투쟁할 것이다. 제 권리를 찾을 수 있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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