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 출범
"새만금신공항 등 입지, 항공기-조류충돌 사고 우려"

10일 오전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북문 앞에서 진행된 '전국 신공항 백지화 연대 출범 기자회견'. 사진=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
10일 오전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북문 앞에서 진행된 '전국 신공항 백지화 연대 출범 기자회견'. 사진=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

[뉴스클레임]

각 지역의 신공항계획들의 허구를 알리고, 불필요한 신공항 사업들을 철회시키고자 각 지역의 신공항대책위들과 환경단체가 모여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가 출범한다.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한국환경회의 등은 10일 오전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북문 앞에서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는 "이미 전국 각 지역마다 15개 공항들이 운영 중이다. 이 중 11개의 공항은 수요가 없어 막대한 만성적자를 누적시키고 있음에도, 국토교통부는 또 다시 지역 곳곳에 10개의 공항을 추가로 더 지으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붕괴와 생물다양성 붕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정부가 세운 계획이라고 믿기 힘든 일들이 지역경제활성화라는 허구를 명분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공항을 줄이고 생태계를 복원해도 모자랄 판에 수십 조의 혈세를 토건자본에 갖다바치며 갯벌을 매립하고, 산을 깎아 바다를 메우고, 숲을 도려내어 공항을 더 짓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신규로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신공항, 제주제2공항, 가덕도신공항, 흑산공항 등의 입지는 모두 철새도래지에 위치하고 있어 생태학살을 불러올 뿐만 아니라 항공기-조류충돌 사고가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 신공항들의 조류충돌 위험도는 기존 공항들보다 훨씬 높고, 실제 조류충돌 참사가 발생한 무안공항의 조류충돌 위험도보다 최대 610배나 높은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는 "신공항 사업들을 철회시키고자 전국신공항백지화연대’가 출범한다"며 "더 이상의 참사는 없어야 한다. 조류충돌 위험도가 가장 높은 새만금신공항을 철회하고, 동식물 서식지를 파괴하는 제주제2공항을 철회하라. 전국 신공항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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