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화자가 자신의 판단, 추측 또는 견해를 표현할 때 활용되는 '~건대'와 '~컨대'. 그러나 뉘앙스와 쓰임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먼저, '~건대'는 화자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나 경험에 근거해 자신의 생각이나 판단을 말할 때 사용한다. 또한 보다 직접적이고 주관적인 견해를 나타낸다.
예시로 '내가 보건대 그녀는 진실을 말하고 있다', '생각하건대, 지금 이 결정은 최선의 선택이다', '말하건대, 그 선택은 전혀 틀리지 않는다' 등이 있다.
'~컨대'는 화자가 추측하거나 겸손한 태도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때 사용한다.
'~컨대'의 경우 '~건대'에 비해 조심스럽거나 격식을 차린 표현으로 쓰이며, 고전 문학이나 격식 있는 글에서 등장한다.
예를 들어 '생각컨대'는 더 격식 있고 예의를 갖춘 느낌이라면 '생각건대'는 보다 주관적이고 일상적인 느낌이다.
또 '말하건대'는 직설적으로 말할 때 사용된다면, '말하컨대'는 더 정중하거나 문어체에서 사용된다.
일상에서는 '~건대'가 더 일반적이다. '~컨대'는 고전 문학적이거나 격식을 차릴 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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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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