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 윤석열 파면 기원 159배 진행
"헌법재판소, 속히 윤석열 끌어내려 주길"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월대 인근에서 진행된 '윤석열 파면 기원 159배'. 사진=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월대 인근에서 진행된 '윤석열 파면 기원 159배'. 사진=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뉴스클레임]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온 시민들이 거리로, 광장으로 나오고 있다. 이들은 시국선언, 기자회견 등 각자의 방법으로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며 시민의 목소리가 살아있음을, 끝내 시민이 승리할 것임을 알렸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159배를 진행했다.

1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월대 옆에 모인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시민들은 "지난 2년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억울하고 분한 마음으로 길거리에서 호소하면서 시간을 보내왔지만, 윤석열은 159명의 청춘들이 서울 시내 한복판 길거리에서 허망하게 목숨을 다한 것에 대해서 책임이나 반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국민에게 총부리까지 겨눴는데 어떻게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될 수 있냐"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윤석열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최후 진술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유가족과 시민들의 투쟁을 ‘북한 지령에 의한 것’이라며 모욕하는 등 국가 최고통치자라고는 믿을 수 없는 막말과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비판하거나 문제를 제기했다고 빨갱이, 북한 지령 운운하는 자에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맡길 수 없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되돌리기 위해서라도,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헌법재판소가 신속히 윤석열 파면 결정을 내려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정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가장 큰 피해자인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아직도 윤석열이 대통령직에 있다는 것을 납득하지 못하고 인정할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고 난 뒤 우리의 마음속에서 윤석열은 이미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었다"라며 "헌법재판소가 속히 윤석열을 대한민국의 지도자에서 끌어내려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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