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능이가 소고기뭇국을 만나면 완벽에 가까운 음식이 된다. 스님들이 가장 즐긴다는 능이는 영양에서 송이를 능가하고 진한 국물 향은 견줄만한 게 별로 없다.
김천 직지사 근처에 위치한 여가는 소고기 능이국을 제대로 하는 집이다.
직지사 가는 길, 거의 2년만인데 가격은 1만5000원 그대로다. 점심 특선이고 인적이 드문 곳인데도 사람들이 늘 붐빈다.
물 반 고기 반인 이 집의 고기 양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식감 좋은 소고기와 능이에 영양을 듬뿍 머금은 조각무들까지 환상 조합이다.
파김치와 버섯 무침 등 다채로운 반찬들도 삼삼하게 깊이감이 있다.
일행들이 2인분짜리 포장을 주문한다. 서울에서 3시간 거리인데 그 절반만 됐어도 달려왔을 만한 만족감이다. 다행히 전국 택배가 가능하다.




주요기사
김대식 객원위원
paulbibi@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