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며칠 전 안동을 다녀온 뒤라 더 반갑다.
경동시장 안동집은 흑백요리사 이후 난리 수준의 웨이팅에다 6시면 문을 닫는다. 반면 청량리역 건너 경북손칼국수는 밤늦게 여유 있는 방문이 가능하다.
안동칼국수는 밀가루 반죽에 콩가루를 섞어 쫄깃하면서도 묘한 여운이 특징이다.
입구에 반죽을 밀고 자르는 공간이 있는데 노포 느낌이 제법 난다.
기본 손칼국수는 8000원, 안동칼국수는 대부분 무한 리필을 해줘 양이 넉넉하다. 대파 다대기로 간을 맞추는데 양념 없이 먹는 걸 추천한다.
배춧잎이 곁들여진 육수와 고급진 면발의 식감이 아주 오묘하다. 밀가루 향 같기도 하지만 콩가루가 더해져 특유의 슴슴하고 건강한 맛이다.
5월 중순에 콩국수는 무조건 와야 하고 문어숙회와 배추전, 미나리전 때문에라도 저녁에도 와야 할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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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객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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