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독일의 시인 괴테는 어느 글에서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쓴 글 가운데 체험을 바탕삼아 쓰지 않은 건 단 한 줄도 없다. 그러나 체험을 그대로 쓴 글 역시 단 한 줄도 없다.’
이 말은 체험했든 체험하지 않았든 문학에선 개연성 있는 ‘상상력’을 발휘해야 글이 완성된다는 뜻일 게다.
나는 거기에 덧붙여 ‘갈등 요소’와 ‘극적 요소’까지 넣을 수 있는 작가는 최상의 작품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요즘 대한민국의 정치 상황은 문학을 하는 작가들의 상상력을 뛰어넘는다. 게다가 갈등 요소는 기본으로 깔려 있고, 국민들의 손에 땀이 나게 하는 극적 요소까지 두루 갖추어져 있다.
정치인들이 벌이는 짓을 보면 작가의 상상력으로도 따라갈 수가 없다. 미처 생각하지도 못한 상황을 만드는 작자들이니까. 게다가 그들은 자기네들 ‘주군’을 위해선 내 편 네 편 가리지 않고 누구하고도 갈등을 빚는다.
그렇게 아슬아슬 스무 고개를 넘다가 국민이 도저히 생각하지도 못한 극적 결말을 도출한다. 이게 다 미리 짜놓은 ‘대본’대로 움직였나 싶지만 꼭 그런 것 같지만도 않다. 오로지 연출 지시를 하는 자기네들 주군을 위해 따로따로 충성 경쟁을 하다 보니 그렇게 된 듯.
그들은 국민은 금방 잊을 거라 여기며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은 어차피 국민을 개·돼지 정도로밖에 안 여기니까!
그들 안중에 국민이 보였으면 절대 계엄도 안 내렸을 테고, 내란 우두머리 탈옥도 안 시켰을 거고, 대법원 반란도 안 일으켰으리라.
이런 세상에, 현실이 국민의 상상을 뛰어넘어 손에 땀을 쥐게 하는데 누가 시집이나 소설책을 읽겠는가. 현실이 더 흥미진진한데... 글 쓰는 사람으로서 저들의 상상력을 뛰어넘지 못한 점 부끄럽게 여긴다.
그나저나 오늘 밤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는 말을 요상하게 입증한 종자들이라 예측을 할 수 없다. 그래서 국민들은 밤마다 깊이 잠들 수 없다.
그들이 밤마다 벌이는 역사는 비극일까? 희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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