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짜여지다', '짜이다' 중 올바른 표현은 '짜이다'이다. '짜여지다'는 잘못된 이중 피동 표현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짜이다'는 ‘짜다’의 피동 형태로, 어떤 것이 조직되거나 짜여서 만들어지는 상태를 나타낸다. 반면 '짜여지다'는 ‘짜이다’에 다시 ‘-어지다’가 붙은 형태로, 피동 뜻이 중복된 이중 피동 표현이다. 우리말 맞춤법과 문법 원칙에 따르면 이중 피동 표현은 지양해야 한다.
‘짜이다’는 “그 계획은 이미 잘 짜였다”, “옷감이 단단히 짜여 있다”처럼 어떤 것이 조직되거나 배열되는 상태를 간결하고 명확하게 나타낼 때 쓰인다.
‘짜여지다’는 그러한 의미를 되풀이해서 표현하는 부담스러운 어법이기 때문에 공식 문서나 표준어 사용 지침에서는 피하도록 권고된다.
‘-어지다’는 피동 의미를 더하는 보조 동사 역할을 하나 ‘짜이다’처럼 이미 피동 표현인 단어 뒤에 붙으면 이중 피동이 되므로 부적절하다. 이는 ‘불려지다’, ‘잊혀지다’, ‘쓰여지다’ 등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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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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