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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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도척이라는 전설적인 도둑이 있었다. 수천 명의 부하를 거느리고, 사람의 생간을 꺼내먹는 무서운 도둑이었다.

어느 날 부하가 도척에게 도둑에게도 ()’가 있는지 질문했다.

도척은 즉석에서 자신의 전공분야를 장황하게 일러줬다.

세상에 도가 없는 것은 없다. 도둑에게도 5가지 도가 있다. ((((()이다. 5가지 도를 익히지 못하면 이름난 도둑은 절대로 될 수 없다.”

도척은 그러면서 그 5가지의 를 차례대로 해설했다.

도둑의 성은 남에게 어떤 물건이 있는지 알아내는 기술이다. 훔칠 만한 물건을 미리 파악해놓고 도둑질하는 것이다. 닥치는 대로 훔치면 안 된다.

도둑의 용은 남보다 먼저 훔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둑질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또 개발할 필요가 있다.

도둑의 의는 도둑질한 곳에서 동료들을 먼저 내보내고, 자신은 맨 나중에 나오는 것이다. 그래야 의리 있는 도둑이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다.

도둑의 지는 타이밍을 노리는 것이다. 아무 때나 도둑질하면 안 되는 법이다. 시도 때도 없는 도둑질은 곤란하다.

도둑의 인은 도둑질한 물건을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다. 그래야 좋은 도둑이다. 혼자 독차지하는 도둑은 나쁜 도둑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한미동맹 훼손·불평등 투자 강요 규탄기자회견을 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를 성토했다는 소식에 돌이켜보는 도둑의 도.

혁신회의는 회견에서 미국이 3500억 달러, 한화 470조 원 넘는 현금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미국이 세운 특수목적법인에 현금을 집어넣고, 사용처와 수익 배분까지 미국이 독점하겠다는 조건이라고 비판했다. “이름만 투자일 뿐, 실상은 묻지 마 배상금’”이라며 동맹국을 전범국처럼 대하는 굴욕적 요구라고 했다.

혁신회의 멤버라는 김태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 1년 예산의 절반을 넘는 470조 원 투자를 강요하는 것은 협상이 아니라 날강도식 압박이라고 성토했다. “본질은 단 하나, ‘내 것도 내 것, 네 것도 내 것이라는 탐욕스러운 심보라고 꼬집었다.

3500억 달러 말고도 더 있다.

영원한 우방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는 우리의 큰 기지가 있는 땅에 대한 소유권을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평택의 주한미군기지는 미군의 해외기지 가운데 가장 큰데, 건설비용을 우리 정부가 90% 이상 부담했다. 그 기지를 임대료도 없이 사용하다가 난데없이 가져가겠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풍력발전은 사기라며, 화석연료를 사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더니 남의 나라도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을 하지 못하도록 압력이다. 그래야 천연가스를 더 팔아먹을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경우는, 황금주라는 주식 1로 일본제철의 경영을 흔들고 있다.

트럼프는 대선 당시 여러 재벌에 선거비용을 요구했다. ‘재선에 성공하면 도와주겠다는 조건이었다. 어떤 재벌의 경우 자그마치 ‘10억 달러나 되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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