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음에'와 '있으매'는 구별 없이 사용하곤 하지만 서로 다른 의미와 쓰임을 지닌다. 뉴스클레임DB
'있음에'와 '있으매'는 구별 없이 사용하곤 하지만 서로 다른 의미와 쓰임을 지닌다. 뉴스클레임DB

[뉴스클레임]

'있음에'와 '있으매'는 많은 이들이 구별 없이 사용하는 표현이지만, 엄밀히 따지면 서로 다른 의미와 쓰임을 지닌다. 

'있음에'는 명사형 어미 '-음에'가 붙어 '무엇이 있음에'라는 조건이나 기반을 나타내는 말로, '존재함에 따라', 혹은 '존재하는 덕분에'와 같은 맥락에서 주로 쓰인다. '네가 있음에 내가 행복하다'라는 문장은 '네가 존재함으로 인해 내가 행복하다'라는 의미와 같다.

'있으매'는 고전적인 표현에 가까운 접속 어미 '-으매'를 활용한 사례다. 이는 '있으니' 또는 '있어서'와 유사한 맥락으로, 앞선 상황이 뒤의 결과나 상태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그가 있으매 분위기가 밝아졌다'라고 할 경우, '그가 있으니'의 뜻을 담아 앞서 언급된 상태가 뒷부분의 변화를 불러온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만 '있으매'는 현대 표준어 구어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으며, 고전문학, 격식을 갖춘 글에서 간혹 등장하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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