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언어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단어 중 ‘젖치다’와 ‘젖히다’는 유사한 발음 때문에 혼동하기 쉬운 표현이다. 하지만 ‘젖치다’는 표준어가 아니며, 올바른 맞춤법은 오직 ‘젖히다’이다.
‘젖히다’는 ▲무언가를 뒤로 기울게 하다 ▲안쪽이 겉으로 나오게 하다 ▲앞말이 뜻하는 행동을 막힘 없이 해치우다 등의 뜻이 있다.
‘머리를 젖히다’, ‘의자를 뒤로 젖히다’, ‘커튼을 젖히다’ 등처럼, 신체나 물건을 물리적으로 뒤로 움직여 내부를 보이거나 공간을 확보할 때 사용된다. 또한 '노래를 불러 젖히다', '크게 웃어 젖혔다' 같은 경우에는 앞의 행동이 막힘 없이 시원하게, 힘을 다해 행해졌다는 의미를 표현한다.
‘젖치다’는 음성적으로 비슷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비표준어로, 공식 문서·기사·문학 등에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표준어 ‘젖히다’만을 사용해야 하며, ‘젖치다’는 틀린 표현임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보고서, 방송 등 공적인 자리에서는 반드시 맞춤법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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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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