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 방한, 최태원(SK그룹)·허창수(전경련) 회장 잇따라 만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네번째)이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 탄소감축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위)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이 13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악수하고 있다. 각사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네번째)이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 탄소감축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위)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이 13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악수하고 있다. 각사 제공

 2022년은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현재 한국 대표기업 최신 스마트폰의 60% 정도가 베트남에서 제조·조립되는 등 경제 협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에는 90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이에 따라 약 100만명의 베트남 국민이 좋은 일자리를 가질 정도로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활발합니다.

베트남은 2025년 1인당 GDP 5000 달러 달성과 2045년 선진국 진입을 위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한국 재계와 베트남 정관계가 30년 양국 경제협력을 디딤돌로 삼아 2~3년 내 교역 1000억 달러 시대를 함께 열어 나가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 12일 브엉 딩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의 방한을 계기로 해서입니다.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오후 베트남 정부 고위관계자를 초청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습니다.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은 "베트남이 2030년 산업 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국가전략' 실행, '메이크 인 베트남'(Make in Vietnam)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기업과 베트남 정부부처 간 경제협력 MOU(베트남 내 산업단지 조성, 환경·반도체·휴대폰 등 전자 제품 부품 투자 등)가 10건 이상 체결·교환되기도 했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GS건설, 한화테크윈, 롯데백화점, 한화에너지, 교보생명보험, CJ제일제당, 한국토지주택공사, 삼양사, 종근당, 경방, KBI그룹, 일신방직 등 베트남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기업 주요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은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과 만나 넷 제로와 탄소감축을 위해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맺었습니다.
 
국내 대기업이 타국 정부와 탄소 감축 협력을 위한 MOU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 회장은 특히 "수소 중심의 재생에너지와 가스전 CCS(탄소포집 및 저장) 등에 있어 베트남에서 기회를 모색해보면 좋을 것"이라며 "친환경 사업은 많은 투자자를 필요로 하는 만큼 베트남 공기업도 연계된 친환경 사업 펀드를 만드는 것을 제안한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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