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 방한, 최태원(SK그룹)·허창수(전경련) 회장 잇따라 만나

2022년은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현재 한국 대표기업 최신 스마트폰의 60% 정도가 베트남에서 제조·조립되는 등 경제 협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에는 90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이에 따라 약 100만명의 베트남 국민이 좋은 일자리를 가질 정도로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활발합니다.
베트남은 2025년 1인당 GDP 5000 달러 달성과 2045년 선진국 진입을 위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한국 재계와 베트남 정관계가 30년 양국 경제협력을 디딤돌로 삼아 2~3년 내 교역 1000억 달러 시대를 함께 열어 나가기로 다짐했습니다.
지난 12일 브엉 딩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국회의장의 방한을 계기로 해서입니다.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오후 베트남 정부 고위관계자를 초청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습니다.
브엉 딩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은 "베트남이 2030년 산업 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국가전략' 실행, '메이크 인 베트남'(Make in Vietnam)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기업과 베트남 정부부처 간 경제협력 MOU(베트남 내 산업단지 조성, 환경·반도체·휴대폰 등 전자 제품 부품 투자 등)가 10건 이상 체결·교환되기도 했습니다.
한국 측에서는 GS건설, 한화테크윈, 롯데백화점, 한화에너지, 교보생명보험, CJ제일제당, 한국토지주택공사, 삼양사, 종근당, 경방, KBI그룹, 일신방직 등 베트남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기업 주요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은 방한 첫 공식 일정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과 만나 넷 제로와 탄소감축을 위해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맺었습니다.
국내 대기업이 타국 정부와 탄소 감축 협력을 위한 MOU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 회장은 특히 "수소 중심의 재생에너지와 가스전 CCS(탄소포집 및 저장) 등에 있어 베트남에서 기회를 모색해보면 좋을 것"이라며 "친환경 사업은 많은 투자자를 필요로 하는 만큼 베트남 공기업도 연계된 친환경 사업 펀드를 만드는 것을 제안한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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