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대개 아티스트와 관련된 기념일에 맞춰 준비되던 팬덤 기부. 이제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봉사하는 등 그 방법도 다양해졌습니다.
기부 방식은 독특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발생하면 온라인으로 결집하고 기부에 동참합니다. 일주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을 모을 정도입니다.
최근 가수 김호중의 팬들은 수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나섰습니다.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는 지난 22일 집중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약 3억5000여만원의 성금을 기부했습니다.
이 성금은 약 3일 만에 모인 금액으로, 1만명이 넘는 아리스(김호중 팬덤명)가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기부는 수재민들을 위로하고자 아리스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도 집중 호우 피해 지원을 위해 4억2600여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자발적 모금으로 나흘간 4억2600여만원을 모았습니다.
‘영웅시대’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복구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수재민들을 돕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가수 박지현과 진해성의 팬들도 전국 호우 피해 극복을 위해 성금을 기탁했습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진해성 팬카페 ‘해성사랑’ 및 박지현 네이버 팬카페 ‘엔돌핀’은 수해 이웃에게 도움을 전하고자 각각 성금 2200만원과 30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호우 피해를 당한 분들 모두가 우리의 이웃이라는 생각에 모금을 진행하게 됐다. 앞으로도 가수와 팬들의 선한 영향력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야말로 그 가수에 그 팬입니다. 온정을 나누는 연예인들의 손길에 팬들까지 나서 힘을 보태며 훈훈한 미담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